목록疎通 2 (with YHWH)/Grasping His Story (207)
하.경.삶
본문을 맨 처음 읽은 다음에 곧 바로 그 본문에 대한 적용으로 나아간다면, 그 본문에 대해 이전에 갖고 있던 선이해(preunderstanding)에 붙잡혀 있는 상태에 있을 수 밖에 없다. 본문 안에 있는 새롭고도 흥미로운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게 되며, 성경은 따분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일단 피상적인 본문 읽기에서 떠나 진지한 본문 읽기로 들어가게 되면, 본문은 열려지기 시작하여 본문에서 보물의 광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려면 정말 열심과 수고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성경독자인 당신이 일상적인 본문 읽기에서 오는 얄팍한 '아기 음식'에 만족하든지 아니면 진지한 본문 읽기에서 오는 '성숙한 음식'을 위해 수고하기 원하는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진지한 본문 읽기 대부분 ..
성경본문이 원래 성경문맥 속에서 의도했던 것이 무엇인지, 즉 그 본문이 원래의 성경 독자들에게 의미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 성경 읽기의 목표는 하나님이 의도하셨던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 본문으로부터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이미 본문에 놓여 있는 의미를 찾아 나서는 것 특정한 본문이 담고 있는 구체적인 사안들은 성경의 원래 독자들의 특정한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반면에, 그 본문 속에 있는 신학적 원리들은 모든 시대에 걸쳐서 하나님의 백성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 성경의 해석여행은 본문에 대한 주의 깊은 읽기로 시작한다. 마지막 종착역은 본문의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결국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것이다. 1 단계 : 원래의 역사적 문맥에서 본문을 파악하기 -. 질문 : 본문은 원래..
1. '오직'이라고 나온 부분은 거의 대부분 영어의 not~, but~ 용법으로서, but 의 상용어이다. 그러므로 강조보다는 '앞의 것과의 대조'의 의미를 지니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2. '이는 ~하려 함이라' 와 같은 말이 나오면 목적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3. 한글 개역성경에는 이유를 설명하는 '왜냐하면' (for)이나, 반대의 의미를 나타내는 '그러나'(but)가 자주 생략되어 있어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NASB를 이용하여 생략된 'for' 와 'but' 등을 한글 성경에 표시하여 관찰과 해석에 활용하 면 좋을 것이다. 4. 원문에서는 한 문장인데 번역본에서는 여러 문장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문자적 번역인 한글 개역성경의 표현을 주의 깊게..
구약 석의 방법 건국대학교 최명덕 교수 구약 성서를 석의하고자 할 때 우리는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구약 성서가 수 천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 1. 본문을 결정하라. 석의를 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할 일은 본문의 단위를 결정하는 일이다. 다루고자 하는 본문의 범위가 뚜렷한 경우가 많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야기가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나는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본문의 크기와 범위를 옳바르게 정하기 위해서는 본문의 문학적 구조나 모티브 등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문학 구조나 수사학 등에 대하여 공부해야 한다. 장, 절에 무조건 의지하지 말라. 장이 바뀐다고 언제나 이야기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장, 절의 구분은 단지 사용자의 편리성..
이합체(離合體), 답관체(踏冠體), 알파벳 시 예레미야애가의 묵상을 시작하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이 책의 구조에 관한 것이다. 그 중에서 특히 Acrostics 구조는 히브리어를 모르는 나로서는 이런 구조를 알아채지 못하니 이렇게라도 찾아봄으로 시가서 형식의 글을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일명 알파벳 시라고도 하는 Acrostics는 구약 시가 지닌 또 다른 매혹적인 구조상의 특징으로 종종 사용된다는 점이다. 알파벳시란 하나의 시 안에 있는 연속되는 행들의 첫 글자가 모두 히브리어 알파벳의 순서대로 시작되는 시를 가리킨다. 구약에는 수많은 알파벳 시들이 존재한다. 시편 25, 34, 111, 112, 그리고 145편은 모두 알파벳 시다. 25편과 145편의 경우, 이 문학기법이 매 구절의 첫 글자에 나타..
스코트 (R.B.Y.Scott)는 구약 지혜 문학의 분석을 통하여 인간의 고통 문제에 대한 8가지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1. 인과응보(因果應報) 적인 것 - 죄에 대한 단순한 형벌 (욥 4:7-9; 8:20) 2. 훈련적인 것 - 잘못을 고치려는 고난 (신 8:3; 잠 3:11-12) 3. 시험적인 것 - 하나님이 마음을 시험하심 (신 8:2; 욥 1:6-12: 2:10) 4. 다른 사람들의 행복, 불행에 대조적으로 임시적이거나 분명한 고통 (욥 5:18; 8:20-21; 시 73) 5. 불가피한 것 - 타락의 결과 (욥 5:6-7; 시 14:1-4) 6. 필연적으로 신비스러운 것 - 하나님의 성품과 계획은 측량할 수 없기 때문 (욥 11:7; 42:3; 전 3:11) 7. 우연히 그리고 도덕적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이 구절은 삶의 무게에 눌려 신음하는 인생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초청으로 알려져 왔다. 왜냐하면 ‘무거운 짐 지다’ ‘수고하다’ ‘쉬게 하리라’ 등의 표현만 보면 다른 해석이 나올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그의 멍에를 멘다는 것이 두 마리 황소가 함께 멍에를 메고 밭을 가는 이미지와 겹쳐지면 인생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져주시는 구세주의 은총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이 구절이 지친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그리스도의 약속이라면 굳..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마 22:20-21) 위의 구절은 그리스도를 로마에 대한 반역자 혹은 로마의 앞잡이로 만들기 위해 고안된 질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동전에 새겨진 로마 황제의 형상과 글을 가지고 함정을 벗어난 예수 그리스도의 대답은 너무 유명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그리스도는 식민지 유대인들의 로마에 대한 납세 의무를 분명히 하면서도 하나님께 대한 헌신의 의무를 강조했다. 그런데 문제는 ‘가이사의 것(로마 동전)’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것’이 무엇을 가리켰느냐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것’은 성전 안에서 통용되던 유대 동전을 의미한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