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삶
성경(구약)을 보는눈(4) 본문
성경(구약)을 보는 눈
김근주(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기독연구원 느헤미야)
3.2. 영감
- 영감의 범위 : 원본은 존재하지 않고, 수많은 사본들만이 존재하며 그마저도 여러 사본을 비교해여 현대의 학자들이 그 중의 보다 적절한 것을 선택하고 있는 현재의 과정을 생각하면 과연 하나님의 영감이 어느 선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쉽게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본들간에 결정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정확한 과정과 영감의 정도를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원본이 사본으로 필사되는 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읽히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영감은 필요하며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의 감동을 통해 이 글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용하셨다. 성경의 기자들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서 혹은 그들안에 그리스도의 영의 이끌림을 따라 성경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이 기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과 인격과는 상관없이 신들려서 글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혹은 성령에 이끌려 글을 쓰다느 언급들은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마음과 그들의 인격, 성격, 이 모든 것은 후에 성경이 된 글들을 기록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래서 성경의 여러 글들 사이에 문체의 차이도보이고 글 전개방식의 차이도 보이지만, 저자의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이 글들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의 영인 것이다.
저자들이 글을 쓸 때부터 이 글이 성경이려니 하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글들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이들의 마음도 감동되었고 그로 인해 이 글은 특별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마침내 정경으로 인정되고 선포되기까지 이 글들은 이러한 동일한 감동과 인정을 받은 것이다. 사람들이 정경으로 선포하여 어떤 글들이 정경으로 되었지만, 사실 성경이 정경으로 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 글들 자체가 지니고 있는 특별한 힘일 것이며 그것은 바로 이 글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일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의 역사는 이미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성경이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경의 많은 부분들은 한동안 구전으로 전해지기도 했을 것이다. 어떤 이야기들은 계속 구전으로 전해지고 어떤 것들은 사라져 버렸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전해진 구전들은 일정한 시기에 모아졌으며 이러한 구전을 모으고 그것은 하나의 이야기들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계시성과 그 구속사적 의미들이 부각되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 행하신 사건으로 기록되고 보존되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영감은 성경의 직접적인 저자들뿐 아니라, 여러 자료들을 모으고 구성한 이들인 편집자들에게도 나타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영감에 대한 교리들 : 성령의 감동에 의해서 성경이 기록되었다는 것에 근거해서 보통 영감설에 관한 교리가 형성된다. 성경의 영감의 정도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글자 하나하나를 받아 적었다고 보는 기계적 영감설(mechanical inspiration)이 있는가 하면, 성령은 인간 저자의 사상, 감정, 사고, 경험들을 활용하여 올바르게 기록되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유기적 염감설(organic inspiraton)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감은 단어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졌다고 보는 축자적 영감설(verval inspiration)이 있고, 하나님은 기본적인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상적 영감설(thought inspiration)이 있다. 성경의 각 부분들이 문체와 어휘등에 있어서 다앙한 차이를 보이는 점을 생각하면 기계적 영감설은 타당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축자적 영감설은 기계적 영감설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지만, 원래 의미의 축자 영감은 하나님의 영이 세세한 단어에까지 임하였다고 여기는 것이라는 점에서,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인목이라고 볼 수 있다. 통상 많은 개혁교회들은 저자의 경험과 사상, 인격을 이용하여 성경을 저술케 하였다는 유기적 영감설을 인정한다.
- 영감에 대한 본문들 :
㉠ 딤후 3:16-17
㉡ 벧전 1:10-11
㉢ 마 5:18
㉣ 눅 1:1-4
이상의 여러 본문들을 볼 때, 구약 성경은 어떤 신비스럽고 기적적인 과정을 거쳐 기록되엇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특별한 택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에 대해 나름대로 깊이 연구하여 기록해나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런 과정을 통해 쓰여진 글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가 드러나고 능력이 나타난다는 점이야말로 참으로 신비스럽고 기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요한계시록처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보이신 환상을 기록하고 있는 책들도 있다. 그렇지만, 이 역시 하나님께서 보이신 환상에 기초하여 요한의 손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기술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이라는 말이 성경의 교리적 정확무오를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으며, 그러한 관심사 자체가 성경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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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영감
- 영감의 범위 : 원본은 존재하지 않고, 수많은 사본들만이 존재하며 그마저도 여러 사본을 비교해여 현대의 학자들이 그 중의 보다 적절한 것을 선택하고 있는 현재의 과정을 생각하면 과연 하나님의 영감이 어느 선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쉽게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본들간에 결정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정확한 과정과 영감의 정도를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원본이 사본으로 필사되는 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읽히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영감은 필요하며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의 감동을 통해 이 글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용하셨다. 성경의 기자들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서 혹은 그들안에 그리스도의 영의 이끌림을 따라 성경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이 기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과 인격과는 상관없이 신들려서 글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혹은 성령에 이끌려 글을 쓰다느 언급들은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마음과 그들의 인격, 성격, 이 모든 것은 후에 성경이 된 글들을 기록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래서 성경의 여러 글들 사이에 문체의 차이도보이고 글 전개방식의 차이도 보이지만, 저자의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이 글들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의 영인 것이다.
저자들이 글을 쓸 때부터 이 글이 성경이려니 하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글들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이들의 마음도 감동되었고 그로 인해 이 글은 특별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마침내 정경으로 인정되고 선포되기까지 이 글들은 이러한 동일한 감동과 인정을 받은 것이다. 사람들이 정경으로 선포하여 어떤 글들이 정경으로 되었지만, 사실 성경이 정경으로 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 글들 자체가 지니고 있는 특별한 힘일 것이며 그것은 바로 이 글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일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의 역사는 이미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성경이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경의 많은 부분들은 한동안 구전으로 전해지기도 했을 것이다. 어떤 이야기들은 계속 구전으로 전해지고 어떤 것들은 사라져 버렸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전해진 구전들은 일정한 시기에 모아졌으며 이러한 구전을 모으고 그것은 하나의 이야기들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계시성과 그 구속사적 의미들이 부각되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 행하신 사건으로 기록되고 보존되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영감은 성경의 직접적인 저자들뿐 아니라, 여러 자료들을 모으고 구성한 이들인 편집자들에게도 나타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영감에 대한 교리들 : 성령의 감동에 의해서 성경이 기록되었다는 것에 근거해서 보통 영감설에 관한 교리가 형성된다. 성경의 영감의 정도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글자 하나하나를 받아 적었다고 보는 기계적 영감설(mechanical inspiration)이 있는가 하면, 성령은 인간 저자의 사상, 감정, 사고, 경험들을 활용하여 올바르게 기록되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유기적 염감설(organic inspiraton)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감은 단어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졌다고 보는 축자적 영감설(verval inspiration)이 있고, 하나님은 기본적인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상적 영감설(thought inspiration)이 있다. 성경의 각 부분들이 문체와 어휘등에 있어서 다앙한 차이를 보이는 점을 생각하면 기계적 영감설은 타당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축자적 영감설은 기계적 영감설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지만, 원래 의미의 축자 영감은 하나님의 영이 세세한 단어에까지 임하였다고 여기는 것이라는 점에서,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인목이라고 볼 수 있다. 통상 많은 개혁교회들은 저자의 경험과 사상, 인격을 이용하여 성경을 저술케 하였다는 유기적 영감설을 인정한다.
- 영감에 대한 본문들 :
㉠ 딤후 3:16-17
㉡ 벧전 1:10-11
㉢ 마 5:18
㉣ 눅 1:1-4
이상의 여러 본문들을 볼 때, 구약 성경은 어떤 신비스럽고 기적적인 과정을 거쳐 기록되엇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특별한 택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에 대해 나름대로 깊이 연구하여 기록해나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런 과정을 통해 쓰여진 글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가 드러나고 능력이 나타난다는 점이야말로 참으로 신비스럽고 기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요한계시록처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보이신 환상을 기록하고 있는 책들도 있다. 그렇지만, 이 역시 하나님께서 보이신 환상에 기초하여 요한의 손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기술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이라는 말이 성경의 교리적 정확무오를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으며, 그러한 관심사 자체가 성경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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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예인교회(http://www.yein.org/)에서 지난 3월 6일 진행된 "성경강좌 - 성경의 올바른 사용" (김근주 교수)의 강의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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