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5:10-21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예레미야 15:10-21 (새번역)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마음을 돌이켜 내게 돌아오면 너를 다시 맞아들여 나를 섬기게 하겠다. 너는 헛된 말을 하지 말고 값진 말을 해야 한다. 그러면 나를 대신해서 말하는 나의 입이 될 수 있다. 유다 백성이 네게로 돌아와야지, 네가 변하여 유다 백성처럼 되면 안 된다." (15:19  쉬운성경)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예레미야에게 유다 백성들은 그를 핍박하고, 죽이려 하였다.
그 고통과 어려움, 죽음의 기로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탄식하며 탄원을 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핍박과 고통을 못이겨 유다 백성들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하거나, 거짓 예언을 일삼는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선포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구원하시겠다고 하신다.
강하게 해주고, 복을 누리며, 함께 하심으로 도와주고, 구원하여 주시겠다고 하신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다시 유다 백성에게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
헛된 말로 유다 백성을 미혹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의 값진 말, 귀한 말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라는 것... 
그들에게 동화되지 말고, 그들과 같이 우상 숭배에 참여하지 말고, 이방 신들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것...


이 세상에서 신앙을 지키면서 살려고 하다 보면 많은 유혹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적당한 타협과 암묵적 동의와 양다리 전술과 내 위주의 기복적 신앙 우선주의...여러 모양으로 나를 재촉하며 압박하며 그들과 동화되어 이 세상을 살아가게 만든다.
결국에는 어느 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인지 분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진리가 무엇인지 구별이 안된다.
마구 섞여 버려 그게 그것이 된다. 그리스도인이나 비 그리스도인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사고의 틀, 생각의 범주, 세계관, 인생관, 재물관 등이 차이가 없다. 차이가 있다면 일요일에 교회 간다는 것 정도...
아니 교회에 가려고 입으로는 노력은 한다는 것 정도...사람들에게 "나 교회에 다녀"라는 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주님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하신다. 그들이 내게 돌아와야 한다고 하신다.
내가 세상에 속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세상 가운데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과 구별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럼으로 결국은 세상이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다.
내가 세상과 같이 휩쓸려서, 그들의 논리로, 그들의 생각으로, 그들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것을 지키고 세상을 살아가는 어려움이 있고, 때로 고통과 고난과 핍박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향해 주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삶을 통해서 그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선포함으로 그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내 입술로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귀한 것을 말해야 하는 것이다. 허황된 세상의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주님에게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내가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갈 때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도와 주시고, 나를 구원하여 주신다.
세상이 나에게 맞서서 덤벼들겠지만, 주님은 나를 튼튼한 성벽으로 만드셔서 세상과 싸우게 하실 것이며, 세상이 나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나는 주님의 말씀만을 전하며, 선포하며, 그 말씀대로 세상 가운데서 행함으로 주님을 증거할 것이다.


이 세상의 풍속을 따르지 않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게 하소서. 제가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고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주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이 저를 미워하여도 주님에 대한 믿음 흔들리지 않게 도와 주소서. 저와 함께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